한화,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2011-07-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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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매출 19조9천억원, 영업이익 1조2천억원으로 초과 달성<br/>- 태양광, 바이오시밀러 등 신사업 성과 가시화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한화그룹은 25일부터 27일까지 여의도 63빌딩 31층 대회의실에서 최금암 경영기획실장이 주재하고 계열사 대표이사, 경영기획실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하반기 경영전략회'를 개최했다.

제조, 서비스, 금융사업군으로 나눠 3일간 진행된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한화는 상반기 경영실적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하반기 경영전략을 점검했다. 특히 태양광과 바이오시밀러 등 신사업에 대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경영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화는 올 상반기 주력계열사들의 실적 호조로 19조 9천억원의 매출과 1조 2천4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당초 목표를 약간 초과하여 달성했다. 아울러 연간 예상 매출액은 41조 1천억원으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는 신규 사업 등 인력 수요 증가로 채용도 증가했다. 한화는 상반기에 이미 3,200여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도 2,800여명을 채용해 연초 계획했던 5,200명 대비 800명(15%) 늘어난 6,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투자는 연초 계획했던 2조 2천억원 수준에서 집행될 예정이다.

한화는 올 상반기, 신사업 분야와 글로벌 경영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인수한 한화솔라원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가 됐으며,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도 자체 개발중인 'HD203'에 대한 7800억원 대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미국의 머크와 체결했다.

글로벌 경영과 관련, 상반기에 한화는 7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지난 3월 중국과 미국 등 기존 시장에 이어 동남아·아프리카·인도·남미 등 신규 시장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한화는 6월말부터 7월초까지 김승연 회장이 동남아 4개국을 순방하며 글로벌 경영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에 대한 신규 투자, 셀과 모듈 생산라인 증설 등 태양광과 바이오시밀러·2차 전지 등 신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는 앞으로도 태양광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로 한 전략에 따라 지속적인 설비 증설 등 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대한생명의 경우, 신계약 확대에 따른 수입보험료 증가와 투자수익 증가로 실적이 크게 향상됐으며 하반기에는 베트남 시장에 이어 중국 및 인도네시아 시장 등 동남아 진출을 가시화해 수익다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한화손해보험 역시 손해율 개선에 따라 실적이 호전됐고 하반기에는 적극적인 매출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프리미엄 브랜드 차별화 전략에 집중하면서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 글로벌 패션비즈니스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키로 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리조트 설악 소라노와 대천 리모델링, 워터피아 확장에 이어 해운대 리모델링 등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며 동시에 분양 및 판촉도 다각화하기로 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한 최금암 경영기획실장은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화는 계열사들이 기존 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경영 강화를 통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하며 "하반기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만큼, 각 사는 CEO를 중심으로 그룹의 핵심가치인 도전, 헌신, 정도를 실천하면서 그룹 비전 달성과 동반성장을 위해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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