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육지는 인천만의 평균해면(平均海面)을 기준으로 높이가 결정되지만, 바다는 지역별 해안의 조위(潮位)변화에 따라 정해져 서로 큰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국토지리정보원이 육지의 높이기준(BM)과 해양의 높이기준(TBM)을 측량해본 결과, 대부도지역에서는 29.1cm, 전라남도 해남지역에서는 -38.5cm까지 차이가 발생(인천평균해면기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육지와 해양의 높이차이를 분석하면, 연안지역 개발시 설계부터 시공까지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에 대한 구조적 원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태풍과 해일 등으로 인한 해수범람, 역류현상에 대한 재해예방 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까지 연안지역 167개 지점에 대한 높이 측량결과를 토대로 전 해안에 대한 수직기준 변환 모델링 작업을 완료해 관계 기관에서 연안지역 관리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라며 "또 국토부가 현재 추진 중인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구축이 완성되면 높이기준 재정립자료를 누구나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이 기준 비교현황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