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오후 7시를 기해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소속 직원들이 2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시와 사업소, 자치구 소속 직원 1만여명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수방상황실 등에서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비로 서울시내 곳곳의 교통과 통행이 통제되고 침수 피해와 실종신고도 잇따랐다.
잠수교도 보행자와 차량이 통제되고 있으며 청계천도 전 구간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특히 팔당댐의 방류량이 늘어남에 따라 이날 낮 12시부터 올림픽대로 여의하류 IC~여의교, 여의교~여의상류 IC 구간과 강변북로 한강철교 하부가 통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부는 전했다.
서울시 한강사업소는 침수가 심각한 반포공원 등 한강시민공원 12곳 모두를 이날 오전 2시20분부터 폐쇄, 통제하고 있다.
재난본부는 “현재까지 이번 비로 1천502건의 배수지원이 접수됐으며, 107건의 침수피해가 보고됐다”며 “9건의 산악구조(24명 구조)와 5건의 수난구조(12명 구조)를 하는 등 인명 구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부는 “전날 오후에 급류 실종신고 3건이 접수돼 벌였던 수색작업을 이날 오전 6시 재개했다”며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한 뒤 집을 나서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