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차익실현 마무리 단계… 증시 상승 기대”<대신증권>

2011-07-2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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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외국인 차익실현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증시 상승 기대감이 좀 더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이승재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 모두 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며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관망세를 보였음에도 베이시스(현물과 선물 가격차)가 강세를 유지해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매도로 돌변하지 않는다면 베이시스 강세 기조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선물시장 강세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지만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주식매도는 강한 차익실현 욕구를 반영한다”며 “코스피 2200포인트 돌파는 차익실현 욕구보다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클 때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차익실현이 길어질 경우 기대감 약화로 지수가 조정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차익실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익실현이 집중되고 있는 소위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주도주들이 반등에 성공했고, 외국인이 상승장에서 매수한 물량이 이미 매도로 출회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2008포인트를 저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6월 21일 이후 외국인은 1조9000억원의 매수차익잔고를 누적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최대 3조~4조원에서 현재 1조9000억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차익프로그램 매수를 제외한 주식매수 부분(1조5000억원)은 이미 청산됐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차익실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 향후 증시 상승 기대감은 좀 더 강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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