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택·차량 침수피해 커져..평균 146㎜

2011-07-2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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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실종 및 도로침수 등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27일 오전 5시 현재 경기도 전 지역에 평균 146㎜의 비가 내렸다.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의정부시에 296.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것을 비롯해 양주 281㎜, 파주 274㎜ 등 경기북부에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수원 92㎜, 안성 45㎜ 등 다른 지역은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내렸으며 4대강 사업장이 있는 여주는 도내에서 가장 적은 28.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경기도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계속 내리면서 비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의정부시 신곡동 일대에서 침수된 주택이 밤사이 26채에서 37채로 늘었고 안양, 포천, 구리, 남양주시 일대 둔치주차장에서 침수된 차량도 81대에서 97대로 늘었다.

반면에 26일 오후 5시 17분과 6시 30분 각각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됐던 의정부시 신곡지하차도와 국도47호선 진접읍사무소 앞 도로는 밤사이 통제가 해제됐다.

고양, 남양주, 의정부, 파주, 광주 등 도내 16개 시·군에서는 모두 110개의 배수펌프장을 가동해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천150명에게 발령한 비상2단계 상황근무를 4천96명으로 확대하고 산사태 위험지역 등 피해 예상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등을 강화하도록 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26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린 데 이어 오늘도 밤늦게까지 4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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