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K-PoP 열풍을 일으킨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사진)가 한류확산에 대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감사패를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대중음악 확산을 통해 한국어등 우리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공헌한 이수만 프로듀서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2000년 2월 에이치오티(HOT) 북경 단독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6월 10일 ~ 11일 파리 제니스 드 파리 에스엠타운 라이브 월드 콘서트까지 개최, 한국 대중음악(K-pop)의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는 또 최근에는 기업 홍보 광고 모델 출연료를 해외 문화홍보원을 통해 주 프랑스 한국 문화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정병국 장관은 최근 ‘한류 콘텐츠’가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중동, 중남미 등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에는 한국 대중음악의 역할이 핵심적이었다며 이수만 프로듀서의 공로를 치하했다.
아울러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유튜브 등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홍보 등이 유럽의 중심지 파리 젊은이들의 한류에 대한 열띤 관심과 호응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러한 최근의 현상은 한국어, 한식, 한국 방문 등 전반적인 한국 문화 체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복고 서울대 농업기계학과를 졸업하고 가수로도 활동한 이 프로듀서는 1989년 SM기획을 설립, 가요시장의 돌풍을 일으켰다.
SM은 1990년대 후반 한류 불모지였던 일본에 ‘S.E.S’ 등 소속 가수들을 진출시킨 바 있으며, 이후 꾸준히 해외 시장을 두드린 결과 보아·‘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의 에스엠 소속 가수들이 일본, 중국 등 에서 큰 인기를 얻는 성과를 이뤄냈다.
SM의 최대주주로서 연예계에서 손 꼽히는 주식 부호이기도 한 이 프로듀서는 지난해 12월 기준 에스엠 주식 432만여주(26.03%)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가 기준으로 1100억원이 넘는다.
그동안 SBS 가요대상 최고기획자상(1997ㆍ1998) SBS 가요대전 올해의음반프로듀서상(2004) 중국 동남 경폭음악방시상식 최고해외제작인상(2005) 제23회 골든디스크시상식 제작자상(2008) 제2회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대상 대중가요 프로듀서대상(2011)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7일 오전 10시 문화부장관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