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당부 글, "지하철 무개념녀 사건 계기로 안내견에 대한 인식 달라지길"

2011-07-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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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 당부 글, "지하철 무개념녀 사건 계기로 안내견에 대한 인식 달라지길"

▲ 정재형 [사진=안테나뮤직 정동인 대표 트위터]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지하철 무개념녀' 사건을 접한 피아니스트 정재형이 네티즌들에게 당부의 글을 남겼다. 

15일 정재형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지하철에서 일이 있었던 모양이네요. 많은 퍼피워커 분들은 아시겠지만, 예비 안내견 교육 때 참 많은 일을 겪게 된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일들로 사실은 '더욱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하기도 했답니다"며 "지금 한국에서 비가 많이 온다죠? 이렇게 비가 며칠이나 내리면 예비 안내견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어쩔 줄 몰라 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마땅히 산책 시킬 수도 없고 애써 공들이며 훈련했던 배변훈련 등이 혼선을 갖게 되기도 해서 그럴 때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 타기', '마네킹이며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의 훈련'등을 하게 된답니다"라며 비오는 날 안내견들이 훈련 받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 "몇 달 전 축복이와 그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디에선가 저지하는 경호원을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그 분에게 최대로 이해가 갈 수 있게 설명을 드리는 그 와중에 지나가던 아주머니께서 소리를 지르시며 막무가내로 나가라고 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들려줬다. 

정재형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무척 당황헤 서둘러 축복이를 데리고 나왔다고 전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 '축복이' [사진=정재형 미투데이]

정재형은 "어쩌면 오늘 일은 그분께는 죄송하지만 잘 된 일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며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예비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너그러워질 수 있다면 너무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어떤 강아지도 처음부터 안내견을 할 수 있도록 태어나진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또 많은 퍼피워커의 사랑으로, 눈물로 함께 그리고 안내견을 우연히 만나게 됐을 때에는 그냥 모른 척 해주세요.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면 된답니다"고 안내견에 만났을 때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을 보고 소리 지르던 여성'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

이 글에 따르면 같은날 오후 한 젊은 여성이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을 보고 '지하철에 큰 개를 데리고 탔다'는 이유로 개 주인을 향해 큰 소리로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전동차 운행이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short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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