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해양국 해양환경보호사(司, 한국의 국 해당)와 해양감시총대 등 관계자들로 구성된 연합 조사팀이 10일 위성자료를 통해 원유 유출 사고가 났던 펑라이(蓬萊) 19-3 유전을 점검한 결과 시추대 B와 시추대 C 근처에서 다시 유막이 발견됐다고 11일 신화사가 전했다.
조사팀은 지난달 19일과 21일 각각 시추대 B와 시추대 C에서 기본적인 원유 누출 방지 조치가 취해졌지만 여전히 소량의 원유가 부근으로 새 나가고 있다고 확인했다.
신화통신은 새로 확인된 원유 유출량이 소량이라고 밝혔지만 오염 해역 면적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연합 조사팀은 현장에서 유전 운영사인 코노코필립스중국석유 측에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시급히 원유 유출의 원인을 찾아내 누출 원인 지점을 철저히 막으라”고 지시했다.
조사팀은 아울러 코노코필립스중국석유 측에 관련 법규에 따라 유출 현황을 제때 사회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펑라이 19-3 유전은 중국 국영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미국 코노코필립스의 자회사인 코노코필립스중국석유가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가진 곳으로 실제 운영은 코노코필립스중국석유가 맡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4일과 17일 원유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인근 해역 840㎢가 오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