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영화, 첫 中 본토상영

2011-07-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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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양안(중국 타이완) 협력 무드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본토 영화관에서 사상 처음으로 타이완 영화가 상영된다.

파이낸셜타임즈(FT) 중문판은 중국과 타이완이 양안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를 체결한 이후 ‘나이트 마켓 히어로’가 처음으로 본토 영화시장에 상륙했다며 그간 냉랭했던 양안간 영화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11일 보도했다.

‘나이트 마켓 히어로’의 내륙 정식 상영을 하루 앞둔 11일 타이완 정부는 “이정표적인 사건”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내륙에서도 더 많은 타이완 영화를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양안간 ECFA 체결 후 1년 만에 각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가 드러나면서 타이완 경제 발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생기자 정치권에서는 타이완 현 집권당이 내년 선거에서 이니셔티브를 쥐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타이완 영화들은 노출 등 지나친 선정성 등 여러 이유로 중국 본토 상영이 금지되어 왔다.

첫 본토상륙 타이완 영화의 기록을 갖게된 나이트 마켓 히어로는 야시장 상인들의 생활을 코믹스럽게 묘사한 내용으로 대륙 심사 기준을 무난히 통과했다.

영화는 타이완에서 개봉 당시 1억 4000만타이완달러(한화 약 51억원)의 흥행수익을 올렸으며, 대륙 상영 첫 타이완 영화라는 유명세 덕에 대륙 상영을 통해 이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톈룬(葉天倫) 감독은 이에 관해 “대륙에서의 흥행 여부를 떠나 양안간 영화 교류의 첫 번째 영화가 되었다는 점에 더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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