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폭우로 13명 사망ㆍ실종…이재민 249명 피해 속출

2011-07-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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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지난 8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13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2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서 모두 10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는 전남에서 43가구 91명, 경남에서 65가구 164명, 경북에서 2가구 3명, 충남에서 1가구 1명 등 전국적으로 111가구 249명의 이재민이 속출했다.
 
 주택 122채가 침수되고 13채는 전파되거나 반파됐으며, 농경지 2만2721ha와 비닐하우스 56.9ha가 물에 잠겼다.
 
 특히 지난 10일 전북지역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농경지 1만여ha가 침수되고 주택 21채가 파손됐다.
 
 도로 36곳이 유실돼 29곳은 응급복구됐으나 6곳은 아직 복구가 진행중이다. 제방이 유실되는 등 하천 범람 지역은 50곳에 이른다.
 
 본부 관계자는 “야간 집중호우에 대비해 붕괴 및 침수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활동과 사전 대피 유도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ㆍ충남지역에는 지난 9일부터 이날 비가 쏟아져 계룡에 327㎜가 온 것을 비롯해 논산 316.5㎜, 대전 264.5㎜, 부여 256㎜, 금산 210㎜의 강우량을 보였다.
 
 현재 충남 서천, 보령, 태안, 부여 등 4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 공주와 연기, 청양, 천안, 아산, 예산, 당진, 서산, 홍성 등 9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미 많은 비가 내렸고, 내일(12일)까지 계속해서 호우가 이어지겠다”며 “저지대 침수와 축대붕괴, 산사태 등 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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