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상반기 판매공연 순위 (인터파크 제공)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올 상반기 공연계는 작품수가 많이 늘고 대형 작품이 장기 공연되는 특징을 보였다.
지난 1월 1일부터 6월31일까지 인터파크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무용·전통예술, 뮤지컬, 연극, 클래식·오페라, 라이브 콘서트 등 전 장르의 공연편수가 크게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이 커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뮤지컬이 작년 상반기 923편에서 올해 1061편으로 138편이나 늘었고 판매수익도 커졌다.
상반기 판매공연 순위 1위는 서커스 ‘바레카이’, 2위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3위는 뮤지컬 ‘아이다’가 차지해 대형 공연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인터파크아이엔티의 김선경 과장은 “‘지킬 앤 하이드’나 ‘아이다’ 등 대형 뮤지컬이 많았다”며 “‘광화문 연가’ 등 투어 공연, 장기 공연이 많았다는 것도 특징이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계는 작년부터 재공연이 많아졌다는 것도 특징으로 들었다. 김 과장은 “관객들이 검증된 공연을 보려고하는 심리가 작용한 듯 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뚜렷한 초연 화제작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5위에 오른 뮤지컬 ‘광화문 연가’와 ‘천국의 눈물’이 26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화제작이 없었다.
공연계는 하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쥬크박스 뮤지컬이 대거 등장해 활기를 불어넣어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곧 무대에 오를 쥬크박스 뮤지컬로는 내달 3일부터 공연되는 ‘스트릿 라이프’와 내달 19일부터 공연될 ‘어디만큼 왔니’, 내달 14일부터 열릴 ‘늑대의 유혹’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은 추억의 히트곡을 바탕으로 제작돼 관객들의 향수몰이를 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신작 뮤지컬들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내달 2일부터 공연될 ‘아가씨와 건달들’과 11월 시작될 ‘조로’, ‘맘마미아’ 등이 가세해 시장이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