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7월의 곤충.나무 ‘대왕나비’, ‘고광나무’ 선정

2011-07-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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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7월의 곤충으로 ‘대왕나비’를, 나무로 ‘고광나무’를 각각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왕나비(Sephisa princeps (Fixsen))는 네발나비과(Nymphalidae)에 속하는 곤충이다.
대왕나비.<사진제공=국립수목원>

수컷은 흑색 바탕에 적등색의 무늬가, 암컷은 백색 무늬가 있다. 수컷은 축축한 물가에 잘 모이는 반면, 암컷은 약간 그늘진 참나무의 진에 잘 모여든다.

암컷은 거미나 다른 애벌레에 의해 말려진 잎 안에 매년 160여개의 알을 낳으며, 애벌레로 월동한다.

한국 전역과 중국 동북부, 극동러시아에 분포한다.
고광나무.<사진제공=국립수목원>

또 고광나무는 낙엽활엽 키작은 나무로 봄에 노란색과 분홍색 꽃을, 여름에는 새 하얀색 꽃을 피운다. 양지는 물론 음지에서도 잘 자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여름에는 다른 나무보다 하얗게 피어 곤충을 잘 불러 모으는 식물로 잘 알져져 있다.

‘고광’은 멀리 보이는 하나의 빛을 의미한다.

영어 이름은 ‘Mock-orange’로, 꽃이 오렌지나 레몬꽃과 유사하고 향기가 좋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실제로 1981년도 프랑스의 한 향수회사의 조사에서 선호하는 향기 10가지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조경수목으로 널리 이용되며, 생울타리나 차례용으로 좋다.

이와 함께 국립수목원은 7월의 풀로 ‘노루발’을 선정했다.
노루발.<사진제공=국립수목원>

노루발은 ‘노루발풀’로 불기도 하며, 사계절 푸른 잎을 가졌다. 여름에는 찾기 힘들지만, 겨울에는 조그만 푸른 잎으로 발견된다.

우리나라 전국에 널리 분포하며, 꽃은 6~7월에 핀다.

꽃이 필 때 풀 전체를 뜯어 그늘에서 말려 녹제초로 사용한다. 강장·진통·진정·지혈·이뇨 작용에 효과가 있다. 또 뱀과 벌레, 개에게 물린 곳에 좋다.

특히 생리 조절을 위한 약이나 피임약으로 널리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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