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구 오리온스 프로농구단이 연고지를 기존 대구에서 고양시로 이전한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2011~2012 시즌부터 구단 명칭도 '대구 오리온스'에서 '고양 오리온스'로 바꾸게 된다.
오리온스는 14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층 라벤더홀에서 고양시와 연고지 이전 및 체육관시설 이용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2011~2012시즌부터 고양시를 홈 연고지로 활동할 준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리온스는 경기 북부지역의 최초 프로스포츠 구단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홈 경기장으로는 총 공사비 991억원이 투입돼 이달 완공을 앞둔 고양체육관을 사용하게 된다.
오리온스는 "이번 연고지 이전 추진은 경기 북부지역에 첫 프로구단이 생긴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고양시의 스포츠 비전인 전문 스포츠 도시로서 인프라 구축과 지역 경제 활성화, 문화·스포츠·관광이 연계된 스포츠 클러스터 구축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양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프로농구 활성화는 물론 유소년 농구클럽부터 생활체육활성화 등 경기 북부지역 스포츠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스포츠복지와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