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현혜 기자)여느 해 보다 긴 여름과 빠른 장마가 예보된 6월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 부지런히 건강 정보들을 수집할 필요가 있다. 습하고 무더운 여름 날씨는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되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게 되는데, 특히 두피와 모발의 경우 장마철 관리 소홀로 인해 탈모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장마철 탈모의 원인에 대해 청담 아이비 성형외과 조성덕 원장은 “습하고 무더운 여름철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두피도 예외는 아니다. 여기에 더운 날씨로 인해 과다 분비되는 땀과 지방의 분비물이 두피에 쌓이면 피지를 배출하기 어려워지고, 비까지 맞으면 대기 중 오염물질이 두피에 직접 닿게 돼 두피상태는 최악이 된다”라며 “이러한 악조건들은 막 자라나는 신생 모발을 포함한 전체 모발에 충분한 영양을 전달할 수 없게 만들어 2~3개월이 지나 가을이 되면, 모발이 점점 빠지게 되면서 탈모로 발전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조원장은 이러한 장마철 유해 환경으로부터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꼭 해야 할 3가지 예방법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올바른 샴푸 습관이다. 장마 기간 동안에는 외출을 하지 않았더라도 습한 날씨로 인해 두피에 땀과 지방이 과다 분비되므로, 잠들기 전 샴푸를 하는 것이 좋으며, 샴푸 후 모발을 완전히 말린 상태에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샴푸를 하지 않거나 잘 마르지 않은 모발은 염증과 가려움증을 유발 할 수 있으며, 장마철 탈모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샴푸는 탈모의 원인 중 하나인 발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쿨링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르네휘테르_아스테라 쿨링 샴푸] |
세 번째는 두피와 모발을 항상 산뜻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다. 장마철에는 높은 습기로 인해 모발과 두피가 무겁고 눅눅한 상태가 된다. 이런 장마철에는 무거운 크림이나 오일 제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되도록 샴푸 후 헹궈 낼 수 있는 마스크 제품이나 트리트먼트 또는 가벼운 에센스를 사용하여 모발의 건강함을 유지하고, 완전히 모발을 말려서 항상 두피와 모발을 가볍고 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모발을 완전히 말리기 위해 드라이어를 장시간 사용하여 두피에 심한 열감을 주거나, 자극을 주는 것을 삼가고, 머리끝부터 수건으로 감싸 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한 후 자연 상태로 말려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