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폭탄테러…35명 사망

2011-06-12 14:13
  • 글자크기 설정

獨 언론 특파원 등 80명 부상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파키스탄 탈레반의 근거지로 알려진 북서부 페샤와르의 한 주상복합단지에서 11일(현지시간) 두 차례의 폭탄 테러가 발생해 35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과 병원 관계자 등은 이날 파키스탄 카이버 파크툰크와주(州) 페샤와르에 위치한 주상복합단지의 슈퍼마켓과 호텔 주변에서 4분 간격으로 두 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호텔 화장실에 설치돼 있던 시한폭탄이 터진 뒤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탄 채 호텔 인근에서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한 경찰 관계자는 "첫번째 폭발은 강력하지 않았으나 사상자를 구조하려고 사람들이 모여들었을 때 더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현지 영자신문인 파키스탄투데이와 더 뉴스 기자 2명이 숨지고 독일 dpa 통신 특파원 1명과 현지 언론인 다수가 부상했다. 폭발현장 부근에는 몇몇 언론기관 사무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앞서 탈레반은 지난달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 특수부대에 사살되자 이에 대한 보복공격을 선언했지만 아직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선 단체는 없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