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은 추진안에서 ‘급변하는 세계 자동차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종업원 고용안정을 확보하자’며 ‘생산성 향상 및 작업 도덕(모럴) 확립으로 안정된 품질 확보 방안을 노사 공동 연구하자’고 했다.
연말까지 구체적 추진과제를 확정,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 적용하자는 게 사측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도 강호돈 대표이사가 비슷한 내용을 노측에 제시했으나, 올해는 구두 제안이 아닌 공식 제안이라는 게 다른 점이다.
한편 노조는 같은 날 야간 작업을 없애는 ‘주간2교대’와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 대상 현장 조합원 2300명 중 56.9%는 고정 월급제(현재 시급제)가 보장된다는 전제하에 노동강도가 높아지는 걸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34.5%, 기타는 8.6%였다. 주간 근무 및 안정적 임금만 보장된다면 노동강도가 높아져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일부 ‘양보’의 뜻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주간2교대 시행을 위한 노사 공동 근무형태변경추진위가 집중해야 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36.9%가 ‘총 고용보장’이라고 답해 고용안정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답했다.
또 당부하고 싶은 점을 묻자 절반에 달하는 46.3%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빠른 시일 내 제도 도입’을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