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우리나라와 이들 태평양 도서국가 간의 개발협력 방안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태평양 도서국들이 많은 도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 한국과 협력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그는 우리 정부의 녹색성장 비전과 관련, “태평양 도서국들도 유사 개념인 ‘블루이코노미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해당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또 이 대통령은 “개발 의제에 관해 한국은 진정성을 갖고 다른 나라와 협력하려고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한국은 기후변화나 녹색성장에 관해 세계적인 리더고,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의 아버지”라며 관련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석자들은 “한국의 빠른 발전과 성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투발루와 키리바시, 나우루, 팔라우 등 태평양 도서국가들은 해수면 상승 등으로 기후변화의 피해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등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찬 메뉴로는 참치가 나왔다.
김 대변인은 “우리나라 참치 생산량의 거의 100%가 이들 지역(태평양 도서국)에서 생산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