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스트로스 칸, 남성 도우미만 고용

2011-06-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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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수습에 돈 물쓰듯…보석금 65억원, 주택은 150억원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호텔 객실 청소원을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기소돼 가택연금중인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자신의 거처에서 일할 청소원으로 남성만을 고용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칸 전 총재가 가택연금중인 미국 뉴욕의 최고급 연립주택에서는 2명의 건장한 남성이 집안의 창문을 청소하고 바닥을 쓸고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성범죄 스캔들에 휩싸인 그가 더이상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섹시한 프랑스 도우미’ 대신 남성만을 고용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부인 앤 싱클레어와 딸 카밀도 수건이나 침대 시트를 사오는 등 남성 도우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 주택 테라스에는 커다른 파라솔이 설치됐다.

한편 백만장자 부인을 둔 스트로스 칸 전 총재는 스캔들 뒤처리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600만 달러(약 65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그가 가택연금중인 주택은 시가 1400만 달러(약 150억원) 상당으로, 한달 집세만 5만 달러(약 5400만원)에 이른다. 24시간 그를 감시하는 장비와 인력에 지불하는 돈도 한달에 20만 달러(약 2억원)에 달한다.

그는 또 법정투쟁을 위해 한 시간에 최대 1500달러(약 161만원)를 받는 변호사들과 하루에 수천 달러를 받는 경호원을 쓰고 있다. 사설 조사원도 고용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20000 달러 이상이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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