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IBK 상조 예·적금' 출시

2011-06-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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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IBK기업은행은 상조회사의 부도 또는 환급 지연 등 피해가 잦은 상조금을 은행에서 안전하게 조성·관리하고 상조서비스 5% 할인 혜택도 받는 신개념 상품 'IBK 상조 예·적금'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상품은 갑작스런 장례 절차에 대비해 꼭 필요한 목돈이지만 상조업체의 계약해지 거부나 환급 지연, 납입금 횡령 등의 사고가 잦아 고객 불안이 커지고 있는 데 착안한 상품이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소비자보호원 상조 피해 구제 사례 604건 중 81%에 이르는 489건이 납입금 환급에 관한 문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출시된 해당 상품은 적금의 경우 최장 5년 동안 월 납입액 2만~100만원까지, 예금은 가입기간 1년 300만원 이상 가입 가능하고, 만기 후에는 일정기간(예금 최장 10년, 적금 최대 5회)동안 자동 재예치 된다.

가입 고객은 장례대행 전문업체인 '좋은상조' 등 기업은행 제휴업체의 서비스를 판매가보다 5%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미리 선택한 상품은 선납없이 향후 7년 간 물가상승과 무관하게 같은 가격을 적용받는다.

그동안 상조회사의 선수금 예치 상품은 있었지만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은행권의 상조 특화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은행은 이 상품을 올해 말까지 한시 판매하며 사용 시기를 예측하기 힘든 상조금의 특성을 반영해, 만기 이전에 상조서비스 이용을 위해 중도 해지하는 경우에도 가입기간별 기본이율을 적용해 고객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도록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상조업체만 280여개, 회원 수는 270만명에 이를 정도로 상조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는데 비해 상조금에 대한 안전장치는 미흡했다”며 “이제 은행을 통해 상조금을 안전하게 만들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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