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은영 기자)송영길 인천시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주) 김태한 대표이사는 28일 인천시청에서 송도지구 내 바이오제약 생산 플랜트 및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자본금 3,000억원 규모로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주)는 송도지구 5공구 내 274,000㎡ 부지에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제조공장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신약을 연구·개발하는 R&D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적인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생산 수주 협상을 진행해 오는 2013년 상반기부터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 사업(CMO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에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주)는 삼성의 바이오제약 사업의 첫 걸음으로, 삼성은 신설된 합작사를 통한 CMO 사업과 함께 삼성전자를 통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병행 추진해 2016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은 장기적으로 바이오신약 사업에도 진출해 삼성의료원의 치료 사업, 바이오제약 사업, 삼성전자의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사업 등 의료관련 사업의 융복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주)와의 투자협약 체결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국내 바이오메카를 넘어선 국제적 바이오메카로 급부상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국내 유일의 바이오분야 산·학·연 네트워크가 가능한 사업 환경이 조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국내 글로벌 전진기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송영길 시장은 이 자리에서 “바이오 산업에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이 진출한 것은 한국 경제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 ”라고 언급 하며 “삼성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인천이 경제수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삼성의 투자결정은 국내대기업이 외국과의 합작형태로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최초의 사례로 국내대기업의 인천경제자유구역내 투자결정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