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백지화를 결정하면 그대로 쫓아가야 하는 것이고, 유력한 대권주자가 말하면 쫓아가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집권여당으로서 취해야할 자세가 아니다”며 “경제성을 말하는 대통령의 말도 맞고 약속과 신뢰를 강조하는 것도 이해하지만 신공항의 본래 취지인 국토 균형발전의 가치는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기본 가치를 말해야 하고 그런 것이 안된다면 토론을 통해 당에서 결정해 국민에게 다시 약속하고 수정하는 것이 맞는데 지금은 의원 각자의 길로만 나가고 있다”며 당론 결정을 위해 당이 나서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남 의원은 또 전날 김 원내대표가 언급했던 ‘당 위기론’과 관련, “단순히 당의 위기라기 보다 사회를 지탱해 왔던 보수세력 및 주류세력 전체의 위기”라며 “20·30대에게 지속적으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고 40대에게 등돌림을 당하는 이유, 우리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강원·부산·경남은 왜 흔들리는지 당이 고민하고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