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금융포럼> 벽안(碧眼)의 금융맨들도 "훌륭한 포럼" 찬사

2011-03-3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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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펠리페 말데네르 '방코 도 브라질' 서울지사 대표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아주경제가 주최한 ‘2011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은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금융회사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사였다.

아시아 금융시장의 현황과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루이스 펠리페 말데네르 ‘방코 도 브라질(BANCO DO BRAZIL)’ 서울지사 대표는 “아시아 금융시장 전망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말데네르 대표는 “최근 아시아 지역 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잠재력을 지닌 국가들이 많아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의 보수적인 조직 체계는 경제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이를 개선한다면 한국의 미래는 밝다고 본다”며 국내에서 근무하며 느꼈던 감회를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상하 관계가 분명하고 엄격한 조직 체계는 창조적 사고와 유연성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말데네르 대표는 한국과 브라질 간의 경제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은 천연자원이 부족하지만 기술력과 고급 인력을 갖추고 있다”며 “해외 진출도 활발해 향후 경제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브라질에 공장을 짓는 등 한국 기업들이 양국 간의 경제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IT 관련 제조업체의 진출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방코 도 브라질은 5000여개의 지점을 보유한 브라질 민간은행으로, 전 세계 22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아시아에는 서울을 비롯해 홍콩, 상하이 등 7개국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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