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내진설계 10% 불과

2011-03-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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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서울시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내진설계가 돼 있는 건물은 1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지난해 3월 기준으로 특수학교를 포함한 서울 시내 초ㆍ중ㆍ고등학교 1284개 학교의 건물 2573개동 가운데 내진 설계가 된 건물은 10.4%인 268동이었다고 27일 밝혔다.

면적 비율로 따지면 초등학교는 21.5%, 중학교는 12.3%, 고등학교는 18.3%, 특수학교는 13.8%로 평균 18.1%만이 내진설계가 돼 있었다.

2005년 개정된 건축법 시행령에 따르면 3층 이상이나 전체면적 1000㎡ 이상인 건물은 내진 설계 대상이며 1988년 이전에 지어진 시설물은 적용할 의무가 없다.

이같은 건축법 규정에 따라 내진보강이 필요한 건물은 2305동, 975만6000㎡로 66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교육청은 2014년까지 내진 비율을 23.3%까지 올릴 계획이다.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5일 전국 초ㆍ중ㆍ고교 건물의 내진설계 현황을 전면 재조사하기로 하고 결과에 따라 내진설계 계획을 강화해 2008년 조사 당시 13.2%에 그쳤던 내진설계 비율을 2015년까지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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