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제로]현대산업개발, 2015년까지 기술 개발 마무리

2011-03-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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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수원 권선동에 건설하고 있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생태하천 조감도.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에너지 30% 이상 절감 기술을 개발한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015년까지 제로 에너지 주택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I'PARK)가 최초로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분양한 수원 아이파크 시티 2차도 친환경건축물 예비 인증과 함께 민간건설사 분양 아파트 최초로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1등급 예비 인증을 획득했다.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 예비 인증은 33%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의미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2차는 고성능 단열,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가 도입된다. 이와 함께 대기전력 차단 장치와 고효율 조명기기, 고성능 단열재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부대시설 등 공용시설에 필요한 전기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적용된다. 아울러 풍력과 태양광 등이 복합적으로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가로등이 단지 내에 배치되며, 연료전지 시스템도 도입돼 공용 부분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08년 공급한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에도 단열시스템, 고효율 콘덴싱 가스보일러, 디지털 히팅 시스템, 하이브리드식 중앙급탕시스템 등을 적용해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이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에너지 50% 절감형 주택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및 환경 대응형 외피시스템, 외단열 공법, 에너지관리시스템, 태양광, 연료 전지 기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옥상 및 벽면녹화, 중간층 정원을 도입한 에코 파사드 디자인, 친환경·자연소재를 적용한 인테리어 디자인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고효율 단열재, 고단열 외기 능동형 창호,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의 소재와 기술도 개발 중에 있다. 특히 아파트에서 에너지 손실이 많은 창호 성능 개선을 위해 삼중유리 단열성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시공성을 높이기 위한 경량화와 슬림화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개발 중인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놓치기 쉬운 에너지까지 꼼꼼히 챙길 수 있는 에너지 관리기술이다. 기술 개발이 마무리되면 실내에 사람이 있는 지 여부를 스스로 판단해 실내온도나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제어해 전기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현대산업개발은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기반의 저에너지 그린홈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수원 권선동 일대에 개발 중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가 대표적인 사례다. U자형 사업지의 동쪽을 흐르는 우시장천과 서쪽을 흐르는 장다리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친수 공간으로 복원하고, 하천을 따라 다양한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등 녹색도시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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