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0일 “저장, 유통 시 품질 변화가 쉬운 포도의 저장기간을 늘리는 ‘살균패드’의 현장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포도는 부패균에 의해 품질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면서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는 과실로, 기존의 상온저장 또는 저온저장 방법으로는 장기간 저장이 어렵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선 지난해 살균력이 강한 아황산가스 농도를 지속시켜 저장 중 부패를 방지할 수 있는 살균패드를 개발했고 지난 16일 천안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가 현장실증 평가를 받은 결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살균패드는 부패방지 기능뿐만 아니라 포도 알이 송이로부터 떨어지는 것을 억제하는 생리적 작용에도 관여해 품질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포장용기 내에 살균패드를 1-2매 넣고 포장한 후 저온에 보관한다.
판매 1일 전에 포장 상단부를 개봉해 환기시키면 잔류량이 없어 냄새도 나지 않고 인체에도 해가 없다.
또한 포장상자에 살균패드만 넣으면 되기에 처리와 운반이 매우 간편하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임병선 박사는 “연구결과를 현장에 조기 적용함으로써 포도 저장과 유통 중의 품질변화를 최소화해 포도과실의 품질 향상으로 수입산 포도와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포도재배농가의 소득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