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상 최대 강진...사망자 60명 넘어

2011-03-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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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사상 최대 강진...사망자 60명 넘어

일본 도후쿠 지방 부근 해저에서 11일 오후 2시 46분께 발생한 8.8의 강진으로 오후 10시 현재 사망자 60명이 넘어섰으며, 실종자는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강진과 함께 해안지역에서는 최고 10m 높이의 대형 쓰나미가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선박, 차량, 건물 등에 큰 피해가 발생했으며, 정유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하고 교통과 통신이 두절되는 등 일본 열도가 혼란에 빠졌다.

후쿠시마(福島)현에서는 복지시설이 붕괴돼 수십명이 깔리고 5명이 사망했다.

이와테(岩手)현에서는 10명이 사망했으며, 도치기(檜木)현과 지바(千葉)현 등에서도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후쿠시마현 시라카와(白河)에서는 지진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5가구 8명이 행방불명됐다.

미야기현 이시노마키(石券)에서도 쓰나미로 다수의 행방불명자가 발생했으며 시간이 갈수록 인명 피해가 늘어날 전망이다.

도후쿠 지역 5개 도현(都縣)에서 53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지진 지역은 정전과 통신, 교통불통으로 정확한 피해 상황이 집계되지않고 있다. 정전 가구는 도후쿠 440만 가구, 간토 405만 가구 등 845만 가구로 잠정 집계됐다.

일본 기상청, NHK, 후지TV 등에 따르면 이번 강진은 8.8 규모로, 일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일본 강진 규모가 8.9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지난 1923년 9월 강도 7.8 규모였던 간토 대지진으로 1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1995년 1월에는 7.2 규모의 고베 대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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