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부의 한 관계자는 “그 보도는 쓰레기”라며 “그런 보도 내용에 해명을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성가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는 카다피가 동부 도시 벵가지에 본부를 둔 반정부 세력의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에 특사를 보내 자신과 가족의 안전 및 면책권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가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은 카다피가 특사를 보낸 적은 없고 수도 트리폴리에서 활동하는 변호사들이 자발적으로 벵가지를 방문해 중재에 나섰다고 AFP 통신에 이날 밝혔다.
잘릴 전 장관은 “우리는 유혈 사태가 종식되길 원한다”면서 “우선, 카다피는 사퇴하고 (리비아를) 떠나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그를 처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위원회는 카다피가 사퇴하지 않는 한 정부 측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