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전자(천지인), LG전자(나랏글), 팬택(SKY) 등 단말기 제조사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는 최근 3가지 한글 입력방식을 스마트폰 한글자판 국가표준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글자판 표준이 제정되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3가지 한글 입력방식 중 원하는 자판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각 제조사의 한글자판 시장점유율은 천지인 54%, 나랏글 22%, SKY 16%, 기타 8%다.
또 제조업체와 이통사들은 일반 휴대폰의 한글자판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의 천지인을 표준화하기로 했다.
외산 스마트폰의 경우 국가표준을 적용할 근거가 없어 이통사와 협의해야 표준 한글자판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한글자판에 관한 선정위원회가 업계 합의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 선정 위원회가 이번 협의 내용을 수용해 안건을 제출하면 방통위와 기술표준원은 공청회를 열어 각 분야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올 상반기까지 휴대전화 한글자판 국가표준을 제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