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더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석유 거래상 출신인 덩컨 장관은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며 “극단주의자들이 이번 소요사태를 틈타 유조선이나 파이프라인 또는 사우디 유전을 폭파한다면 250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최고 유가는 2008년 7월 당시 배럴당 147달러였으며,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04.42 달러로 거래가 마감됐다.
덩컨 장관은 “유가가 2배로 뛰면 자동차 기름값도 폭등해 상황이 매우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걸프지역에서 30년간 사업 경험이 있는 그는 또 “아랍권 지도자 대다수는 독재자가 아니고 이들 나라는 저마다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비선출직 지도자가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왕정 붕괴 후 이슬람 혁명이 발생한 이란의 경우를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