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올 들어 네번째 건강 문제로 싱가포르를 방문하면서 그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지난 30여년 간 장기집권해 온 무가베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짐바브웨의 정정불안 가능성과 연계돼 국제 사회의 관심은 더욱 집중되고 있다.
조지 차람바 대통령 대변인은 올해 87세인 무가베 대통령이 의료 검진을 받기 위해 3일 짐바브웨를 떠나 싱가포르로 향했다고 4일 발표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이후 3주간의 휴가 일정을 포함해 모두 7주간을 아시아에서 보내 심각한 건강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하다.
그러나 차람마 대변인은 무가베 대통령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경보를 울릴 만한 어떤 것도 없다"고 말했다.
짐바브웨 관리들도 그가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