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국세청(ATO)이 세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호주사업자 4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5일 전했다.
ATO는 매출을 낮춰 신고하거나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등의 방법으로 세금신고액을 축소한 업체들을 중점 조사대상으로 삼았다.
중점 세무조사 대상은 미용실을 비롯해 의류 도매상, 커피전문점, 꽃가게, 과일가게, 술집 등 주로 현금 취급 업종에 집중돼 있다.
ATO는 성명을 통해 대부분 사업자들이 업종별 기준에 맞는 세금을 신고하지만 일부는 아무런 이유 없이 매출누락 등의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세무조사를 실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마이클 다센죠 ATO 청장도 최근 퀸즐랜드주 주도 브리즈번에서 세제연구소(TI)가 주최한 모임 연설을 통해 "업종별 기준 수입에 미달되게 세금신고를 한 사업자들이 정밀 세무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