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는 2월 한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3.4로 전달의 53.5보다 떨어졌지만, 여전히 장기 조사 평균치를 상회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PMI는 제조업 동향을 나타내는 지수로, 50.0을 넘으면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50 미만이면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음을 각각 의미한다.
HSBC 아시아 이코노미스트인 김송이 연구원은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생산은 견조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 수출 주문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고 고용 증가도 견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복병이어서 제조업체들이 구매 비용 상승으로 마진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기업들은 구매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국은행은 긴축 통화 기조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