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부산 강서구 화전동에서 28일 오후 10시께 조모(36)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 배모(3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배씨는 "일주일간 차량이 한자리에 주차돼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살펴보니 남자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조씨는 운전석에 반듯이 누운 채였고 뒷좌석엔 재만 남은 착화탄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지난달 21일 밤 창원 자택에서 돈 문제로 아내와 다툰 뒤 집을 나갔고, 아내는 22일 오후 11시 창원 중부경찰서에 가출신고를 했지만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쌍용차 조합원이었던 조씨는 지난 2009년 5월 희망퇴직을 신청, 회사를 그만둔 뒤 최근엔 모 조선소 하청업체에서 근무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