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부품소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단독주관 기술개발 사업촉진을 위해 투자제도를 개편한다고 1일 밝혔다.
기술우대 필요성을 인정받은 중소기업에 한해 정부출연금 대비 전환사채(CB)투자 비율을 현행 100%에서 75%로 낮춰 민간자본의 투자 유치가 용이하도록 했다.
그동안 단독주관 기술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정부출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정부출연금과 같은 금액의 민간투자를 받아야 했다.
기업 이자부담 완화를 위해 CB 투자시 표면이율을 1% 이내로 하고, 만기를 현행 ‘기술개발 기간’에서 최대 3.5년 이내에서 1년을 추가 연장되도록 명문화했다. 투자유치 기간도 현행 2개월 이내에서 최소 3개월 이상으로 연장됐다.
지경부는 기술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206개 품목에 대해 신청을 받아 신규지원 예산 205억원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단독주관 사업 지원 접수는 오는 4월4일까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을 통해 가능하며, 기술성 및 사업성 평가를 통해 7월부터 8월까지 한달간 협약을 진행한다. 투자협상은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신뢰성 지원기관이 부품소재 R&D에 참여할 경우 우대해 주고 과제당 최대 1억원까지 비용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원 필요성이 인정되는 기업에 한해 수요기업 테스트 비용을 최대 1억원까지 보조해준다.
한편 지경부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1년간 부품소재 단독주관 기술개발사업 533개 과제에 약 7200억원을 지원했다.
533개 과제 중 517개(약 97%)를 중소기업이 주관했으며, 41개사가 기업 공개(코스닥 40개, 거래소 1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