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18억9000만 달러로 전년의 380억8000만 달러 대비 10% 늘어났다.
외환거래 규모는 지난해 2분기 454억3000만 달러로 전기대비 13.8% 오르며 급증하다 3분기에 394억8000만 달러로 -13.1%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4분기 427억5000만 달러로 8.3% 오르며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상거래 및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입 규모가 확대되면서 현물환 거래가 늘어난데다 조선중공업체의 해외 수주 호전 등으로 환헤지 수요가 늘면서 선물환 거래가 증가하면서 전체 외환 거래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물환 거래는 165억8000만 달러로 전년의 139억1000만 달러 대비 19.2% 증가했으며 선물환 거래도 65억2000만 달러로 전년(56억8000만 달러)보다 15% 증가했다.
외환상품거래도 전년의 241억7000만 달러보다 4.7% 확대된 25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룹별로는 국내은행이 206억4000만 달러로 전년(203억2000만 달러) 수준에 머문 반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12억5000만 달러로 전년(177억6000만 달러)대비 19.8% 증가했다.
외환시장별로는 전통적 외환거래의 대고객 시장 거래가 62억9000만 달러로 전년(53억1000만 달러) 대비 18.6% 확대됐고 은행간 시장 거래 규모도 356억 달러로 전년(327억7000만 달러)보다 8.6% 커졌다.
한편 통화종류별로는 원화와 외국통화 간 거래가 원화와 미 달러화 간 거래(347억1000만 달러)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10% 늘어나 35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통화 간 거래도 59억7000만 달러로 전년(56억8000만 달러)대비 5% 늘어났따. 엔화와 미 달러화 간 거래는 전년대비 3% 감소한 반면 미 달러화와 유로화 간 거래는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