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품 ‘Cool’해야 뜬다

2011-02-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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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현탁 기자)‘냉장유통’이 우리 전통식품 차별화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순당은 막걸리 콜드 제어 시스템을 도입, 매출호조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짧은 유통기한과 품질 변화 등이 항상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막걸리가 특허 기술과 물류 관리 개선으로 유통 한계를 극복한 셈이다.

특히 생막걸리 수출 시 일반 컨테이너보다 30%가량 추가비용이 발생되는 냉장 컨테이너를 이용해 4℃ 이하의 온도를 유지하며 맛을 지켰다.

이에 힘입어 2009년에 50만 달러에 그쳤던 막걸리 수출량은 지난해 3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수출 상대국도 일본, 중국, 미국 등 10여 개 국에서 영국, 스위스, 호주 등 40여 개 국으로 확대됐다.

CJ제일제당 해찬들도 지난달 중순 냉장 고추장인 ‘8선 태양초 고추장’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햇고추가루와 햅쌀 등 8가지 재료를 모두 국산으로 사용하는 프리미엄 고추장으로 냉장유통을 통해 판매 중이다.

냉장유통 고추장은 발효식품인 고추장 본연의 맛 품질을 최상의 상태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온 유통에서는 고추장 색깔이 변하는 갈변 현상이 있지만 냉장유통 고추장은 신선함이 끝까지 유지된다는 게 CJ측의 설명이다.

이천시의 ‘임금님표 이천쌀’ 역시 냉장 유통으로 우수한 풍미를 그대로 유지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이천시는 지난 해 부발농협에서 쌀 16톤(6,000포/5.44kg)을 출고한 뒤 냉장컨테이너에 선적해 미국으로 수출했고, 시카고•LA 등 미국 전역 50여개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임금님표 이천쌀 운영본부는 최상의 풍미와 미질을 지키기 위해 여름철 운반 시 냉장컨테이너로 내부 온도 15℃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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