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생명공학연구원 측은 황우석 박사팀과 리비아 정부는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 우수 형질 증식과 보존을 위한 형질전환 연구, 의약품 생산을 위한 바이오리액터(동물배양세포) 건설 등이 포함된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의 경우 리비아 국민에게 호발하는 유전성 난치질환을 줄기세포로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달라는 내용이라고 연구원은 밝혔다.
이번 계약이행서에는 리비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질병검사 등의 기초적인 건강검진시스템 구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석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사무국장은 “이번 사업은 카다피가 관여했다기보다는 리비아 과학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실무선에서 이행합의서가 체결된 만큼 리비아 정권의 연속성과 상관없이 연구 협력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