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기상대 27일발표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루 동안 산시(陝西)와 산둥(山東), 허난(河南), 안후이(安徽), 장쑤(江蘇) 등 중부와 동부연안에 최고 16㎝의 많은 눈이 내렸다.
이번 눈은 강수량 부족으로 오랜 가뭄에 시달렸던 밀 생산지 전역에 오랜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내려 타들어가던 밀 경작지의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중앙기상대는 분석했다.
이번 눈은 기상 상황에 맞춰 비행기와 로켓, 대포 등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인공 강우 작업을 펼친 끝에 이뤄진 것으로, 화베이(華北)지역은 27일 밤늦게까지, 산시와 허난, 장쑤, 안후이 지역은 28일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작년 10월부터 비나 눈이 내리지 않아 가뭄 피해가 급속히 확산하는 중부와 동부연안의 해갈을 위해 최근 들어 비행기 12대를 22시간 40분 동안 띄우고 634차례에 걸쳐 대포와 로켓을 쏘는 등 인공 강우 작업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가뭄 피해 지역에 지난 9-10일 22억2천340만t, 12-13일 500만t의 눈과 비가 내렸다. 이는 이 기간 이들 지역에 내린 강수량의 17%를 차지할 만큼 많은 양이었다.
중부와 동부연안은 중국 전체 밀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최대의 밀 경작지로, 가뭄 피해가 커지면서 최근 중국의 밀 가격은 물론 국제 밀 시세가 급등, 물가 상승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