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 25일자에 따르면 조세프 글로버 농무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4일 농무부 전망 포럼에서 올해 곡물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데 이어 내년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1년간 밀가격 추이 (단위 달러·출처 CNN머니) |
그는 이같은 전망에 따라 농업종사자들이 수백만 헥타르의 작물을 추가로 경작하는 등 농업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농무부는 2011~2012년 옥수수, 콩, 밀의 농장가격이 평균 각각 부셸당 5.60달러, 13달러, 7.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농장가는 도매가를 결정짓는 지표가 된다.
옥수수 가격은 이번달 전년보다 90% 오르며 2년반만의 최고치인 부셸당 7.2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이 지난해 경작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에서 동물 사료 수요가 급증한데다 미국에서 에탄올 공장이 늘어나면서 지속적으로 오른 것이다.
최근 1년간 옥수수 가격 추이(단위 달러·출처 CNN머니) |
특히 옥수수 가격은 바이오에탄올 사업과 맞물려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까지 전체 옥수수 수확량의 36%가 에탄올에 이용될 전망이다.
옥수수 가격 추이는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미국은 세계 공급량의 60%를 공급하고 있으며 옥수수 가격은 가축사료로 사용되기에 육고기나 가금류 가격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단정적인 전망은 불확실하다. 기후가 예상외로 좋을 수도 있고 또 생산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근 1년간 콩가격 추이(단위 달러·출처 CNN머니 |
미 농무부는 올해 미국에서 2억5500만 에이커에서 8가지 주요 곡물이 경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옥수수는 약9200만 에이커 규모로 생산된다.
그러나 생산 규모가 늘더라도 수요는 여전히 폭등하고 있어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