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100달러를 30개월 만에 넘은 두바이유 국제 현물 거래가격가 리비아 사태가 악화하면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24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6.44달러(6.17%) 올라 배럴당 110.77달러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21일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지 사흘만에 110달러선에 진입했다.
두바이유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은 것은 2008년 9월1일(111.64달러) 이후 처음이다.
23일 급등했던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비축유 방출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0.82달러(0.85%) 하락한 97.28달러로 마감됐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두바이유 현물가격과 동반 상승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옥탄가 92)는 24일 전일보다 배럴달 9.24달러(8.90%)나 오른 121.63달러를 기록했고 경유 7.89달러(6.10%) 높은 129.32달러까지 올랐다. 등유도 배럴당 7.58달러(6.15%) 상승한 130.91달러에 거래됐다.
보통휘발유의 국제가격은 2008년 8월4일(122.18달러) 이후 최고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