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가지 주민들이 자체 조직한 관리 위원회의 솔리만 카림(65) 변호사는 “거대 석유수출항인 라스 라누프와 엘 브레가, 사막에서 이들 항구로 연결되는 송유관의 통제권을 반 카다피 혁명대원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림은 석유 등 수출이 기존 계약된 물량 그대로 ‘평소와 같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극히 중요하기 때문에 혁명대원들이 보호하고 있다. 우리는 그곳 시설이 파괴되거나 석유 수출이 중단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다른 벵가지 주민은 반정부 세력의 정유시설 탈취에 따라 석유 수출이 일부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60만 배럴에서 민주화 시위 사태 이래 최소 40만 배럴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