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해 첫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10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 등 총 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2010년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순자산)이 323조9908억원으로 2009년말 277조6424억원에 비해 46조3484억원,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은 325조6650억원, 부채 1조6742억원이었다.
기금 중 323조5975억원(99.9%)이 금융부문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국내채권 66.9%, 국내주식 17.0%, 해외주식 6.2%, 대체투자 5.8%, 해외채권 4.1%로 나눠 투자하고 있다.
국내채권 비중은 전년에 비해 6.9% 감소됐고 국내주식과 해외 및 대체투자 비중은 각 3.9%, 2.8%, 1.3% 증가했다.
기금운용 수익은 30조1408억원, 운용수익률은 10.38%(장부가수익률)로 잠정 집계돼 역대 최대 수익과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복지부는 2010년 운용성과에 대해 내외부 평가기관의 평가를 받아 오는 6월 중에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내외 경제전망을 반영한 향후 5년의 중기자산배분계획을 마련해 기금운용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기금운용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원회의 의사결정을 보좌하는 ‘투자정책전문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복지부는 기금의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 주식 의결권 행사 기준을 만들기로 하는 한편, 국내 주식 의결권 행사 시 전문기관에 자문할 수 있도록 행사지침과 세부기준을 일부 개정했다.
이 밖에 자원투자 방식이 다양해지고 민간 기업의 해외자원 개발이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하는 동시에 투자 안정성 장치를 보강하기 위해 ‘해외 자원개발 투자계획’ 내용도 일부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