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국 및 서울의 패션업체와 매출액, 종사자수 등 패션산업 현황과 동대문 소매 패션상권 실태를 조사한 '2010 서울 패션산업 기초 통계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2009년 기준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50조원에 이르고, 이 중 서울 패션 산업의 시장규모는 전국의 55.1%인 약 28조원에 해당한다.
자치구별로는 패션 쇼핑몰이 집중돼 있는 동대문 시장이 위치한 중구의 매출이 가장 높았다.
2008년 기준으로 전국 패션 관련 업종에는 52만명이 종사하고 있는데, 서울의 종사자는 47%에 해당하는 24만명으로 서울시민의 2.3%에 해당하는 수치가 관련 업종에 종사했다.
또 동대문 소매상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패션상품은 캐쥬얼웨어로 매장 주요 고객은 여성이 80%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20~30대가 전체의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쇼핑객은 일본·중국인이 65%를 차지했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디자인산업과장은 "국내 최초의 패션분야 통계조사인 '서울 패션산업 기초 통계조사'를 통해 서울의 패션산업을 진단할 수 있었다"며 "서울이 글로벌 패션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패션산업 육성과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