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유입된 달러화가 180억90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연간 유입액 243억5400만달러의 74.3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유입되는 달러화를 사실상 전량 매입하면서 헤알화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거의 매일 하루 두 차례씩 달러화를 매입하고 있으며, 헤알화 환율은 전날 달러당 1.672헤알을 기록했다.
브라질에 달러화가 밀려드는 요인은 세계 최고 수준인 기준금리 때문이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베네수엘라(17.98%)에 이어 현재 11.25%로 세계에서 두 번째 로 높은 수준이다.
기준금리를 낮추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는 중앙은행으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올해 말 12.5%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