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밀려드는 달러에 어려움 겪어

2011-02-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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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올해 들어 브라질에 대한 달러화 유입의 급증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통화당국은 환율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유입된 달러화가 180억90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연간 유입액 243억5400만달러의 74.3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유입되는 달러화를 사실상 전량 매입하면서 헤알화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거의 매일 하루 두 차례씩 달러화를 매입하고 있으며, 헤알화 환율은 전날 달러당 1.672헤알을 기록했다.

브라질에 달러화가 밀려드는 요인은 세계 최고 수준인 기준금리 때문이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베네수엘라(17.98%)에 이어 현재 11.25%로 세계에서 두 번째 로 높은 수준이다.

기준금리를 낮추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는 중앙은행으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올해 말 12.5%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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