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융자규모 가운데 국내 대륙붕 개발 예산(559억원)을 제외한 2342억원 중 95.9%(2246억원)를 민간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기업 지원비중은 지난해 80.3%(2088억원)보다 15.6%포인트 늘었다.
국내 대륙붕 탐사사업 융자액(559억원)도 지난해보다 13.2% 증액편성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제2의 동해 가스전 개발을 목표로 한국석유공사와 호주의 '우드사이드사'가 탐사를 진행해 온 약 6700억입방피트의 대륙붕 시추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경부가 지난해 11월 해외자원개발에 필요한 민간기업의 융자수요를 조사한 결과 45개 업체가 89개 사업에서 총 2조2506억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정된 정부의 민간기업 융자규모(2246억원)는 총수요대비 약 10%에 해당하는 셈이다.
부문별로 석유·가스는 총 1조2950억원, 광물은 9556억원의 융자지원 요청이 있었다.
정부는 석유·가스 등 유전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기본 사업비 30%를 융자해 주고, 자원외교성과사업·운영권 사업은 각 5%포인트씩 추가해 최대 50%까지 지원키로 했다. 리스크가 높은 탐사단계(성공불융자)사업에 대해서는 전액 융자 받을 수 있다.
광물자원개발사업은 일반융자 538억원, 성공불융자 1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 등을 감안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향후 융자지원 확대 등을 통해 해외자원개발사업 진출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