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7센트 오른 84.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2달러14센트 오른 103달러78센트에 거래를 마쳐 하루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석유공사는 이란 군함 2척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것이라는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발언과 리비아, 바레인, 예멘 등에서 반정부 시위 등 중동 정정 불안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1달러26센트 내린 98달러3센트에 거래를 마쳐 최근 며칠간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한편, 미(美)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 결과, 지난 11일 기준 미 원유 및 휘발유 재고는 각각 3억4600만배럴, 2억4100만 배럴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로는 86만배럴, 21만배럴 증가한 규모. 그러나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보다 310만배럴 감소한 1억61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