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초-검은콩으로 노화·성인병 예방 건강식품 개발

2011-02-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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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우리 농산물 신선초와 검은콩으로 노화 및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기능성식품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항산화영양소가 풍부한 신선초와 검은콩을 이용해 노화, 비만, 당뇨병, 심장질환 등의 원인이 되는 산화적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항노화영양바’를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항노화영양바’는 동결 건조한 신선초와 볶은 검은콩을 분말로 만든 다음 각각 2.5g씩을 물엿, 포도당 등으로 만든 액상재료에 넣어 혼합한 뒤 먹기 편하고 식감이 부드러운 바(bar) 형태로 만든 것이다.

이 ‘항노화영양바’의 주재료인 신선초와 검은콩에는 카로티노이드, 비타민C, 토코페놀 등의 항산화영양소를 비롯해 혈당과 혈지방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칼콘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에 따라 1일 적정 섭취량인 10g(신선초 분말 5g, 검은콩 분말 5g)을 먹게 되면 우리 몸의 노화와 각종 성인병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미국 농무성 산하 인체노화연구소에 의뢰해 정상인 및 산화적 스트레스가 높은 대사성 증후군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한 결과, ‘항노화영양바’를 섭취시킨 후 신선초와 검은콩에 함유되어 있는 주요 항산화 영양소의 혈액내 함량 및 항산화능이 10~15%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항노화영양바에 대해 지난해 11월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현재 국제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미국 FDA로부터 건강식품보충제로 승인을 획득했으며, 조만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도 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국내 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항노화영양바’ 제조방법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해 먼저 오는 6월부터 미국에서 시판될 수 있도록 하고, 국내에서도 10월부터 판매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의 산화적 스트레스가 높은 대사증후군 환자는 약 5100만명(한국 400만명, 미국 4700만명)이며, 전 세계적으로 대사증후군 시장규모는 2008년 기준 97억7000만달러(미국 49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조수묵 농진청 기능성식품과 박사는 “이번 항노화영양바는 순수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개발한 새로운 건강기능성식품으로, 국내외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경우 우리 농산물의 판매 활성화 및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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