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는 15일 대학생활협동조합이 실시한 조사결과를 인용해 일본 대학생이 부모에게 받는 용돈의 액수가 급격히 줄면서 생활비가 30년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대학생활협동조합은 전국 31개 대학 98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10~11월 걸쳐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부모 곁을 떠나 생활하는 대학생이 부모에게 받는 금액은 한달 평균 7만1310엔(약 96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2750엔(약 3만8200원) 줄었다.
이 돈이 5만엔(약 68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학생은 4명 중에 1명꼴이었다.
돈을 한 푼도 받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의 비율은 10.5%로 197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학생들의 주거비를 제외한 한달 생활비는 6만3130엔(약 85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식비는 30년전보다 약 5200엔(약 7만원) 적은 2만3510엔(31만8000원)이였다.
전국대학생활협동조합의 와다 토시아키(和田寿昭) 전무이사는 “경제적으로 힘든 생활을 겪고 있는 학생이 점점 늘고 있다. 정부는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