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차세대 신수산 성장기반 구축' 추진계획을 3월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산업, 특히 수산양식은 세계적 석학들이 가능성을 인정한 미래산업으로 향후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그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생명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종 다양성인데 지구상 생물의 90%가 수산생물"이라며 "우리나라의 바다면적당 수산생물 종 다양성은 세계 1위로 수산생명산업 발전에 유리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해양연구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EEZ의 수산생물 종 다양성은 10㎢당 32.3종으로 세계 1위이다. 이어 중국 26.9종, 남아프리카공화국 15.3종, 발트해 14.3종, 멕시코만 10.1종 순이다.
정복철 농식품부 수산정책과장은 "수산업은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산업이었던 바, 수출전략산업으로 재도약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방 직후인 1946년에는 전체 수출의 86%가 수산물이었고,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의 첫해인 1962년에는 22%, 수출 10억달러를 돌파한 1970년에는 9%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총수출 4674억달러의 0.4%(18억달러).
주요품목은 참치(3.7억달러), 오징어(1.1억달러), 김(1억달러), 넙치(7000만달러) 등이다.
정 과장은 "지금도 농림수산식품 수출의 31%를 수산물이 담당하고 있다"며 "담배, 설탕, 라면, 커피 등 가공식품 제외시 65%가 수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수산기술, 넓은 갯벌 등 향후 수산업 발전에 유리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어업제도, 전문인력 등이 항상 발목을 잡았다. 근본적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했다는 게 정과장의 주장이다.
이에따라 이번에 수립할 '차세대 신수산 성장기반 구축' 추진계획에서는 제도, 인력, 거버넌스, 성장동력, 수산식품, 어선안전 등 수산업의 핵심요소에 대한 장기적인 혁신계획이 마련됐다.
정과장은 "이는 10년 후를 대비한 수산업 발전전략을 사전에 수립, 장기적인 안목에서 실행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수출과 기업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발전모델을 개발해 2020년 수산물 수출 세계 4위(55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미래 수산업 발전모델 개발', '어업면허제도 개혁' 등 7개 분야 16개 과제를 선정하고 업계 및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검토 중이다.
'차세대 신수산 성장기반 구축' 추진계획은 집중적인 작업을 통해 3월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예산확보 및 법제화 등 실행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