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몬 라미레즈 [사진 = 두산베어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두산베어스가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정통파 투수 라몬 라미레즈와 계약을 맺었다.
두산베어스는 10일 라몬 라미레즈(29·Ramon A. Ramirez)와 총액 3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의 AAA팀인 포터킷 레드삭스에서 28경기(선발 13경기), 5승5패, 평균자책점 4.92의 성적을 올렸다.
최근 베네수엘라윈터리그에서는 선발로 9경기에 나와 3승1패, 평균자책점 2.47을 올렸고, 지난 2009년 제2회 WBC대회에는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나왔다.
신장 182㎝와 체중 90㎏의 체격 조건을 갖춘 라미레즈는 평균 140㎞ 중후반대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싱커·슬라이더 등의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제구력도 평균 이상 수준의 실력으로 평가된다.
한편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머무는 라미레즈는 개인 신변 정리 후 오는 13일 두산베어스의 일본 미야자키현 사이토시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4승(16패)을 거둔 장신(203㎝) 오른손 강속구 투수 더스틴 니퍼트(30)와 계약한 두산은 이로써 올해 외국인 선수 2명을 투수로만 채우고 이번 시즌 대비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